최근 금값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섰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상승 랠리 이후 단기 차익 실현과 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 기대가 맞물리며,
소폭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요.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각국의 재정 부담과 지정학적 긴장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오히려 이런 조정 구간이 새로운 진입 기회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금 투자에 관심을 갖고 첫걸음을 떼려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게 바로 ‘단위의 벽’입니다.
‘돈’, ‘냥’, ‘온스’, ‘트로이온스’… 다 같은 금인데 왜 이렇게 다를까 싶죠.
사실 알고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단위의 체계를 한 번만 정리해 두면, 금 시세를 훨씬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요. 

한국 전통 단위: 돈과 냥
한국에서는 금을 무게로 잴 때 오랜 전통의 단위인 ‘돈’과 ‘냥’을 사용합니다.
출처: 채널A News
지금도 금은방이나 뉴스 기사,홈쇼핑 방송에서도 “순금 1돈 반지”, “5돈 목걸이” 같은 표현을 쉽게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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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돈 = 3.7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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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냥 = 10돈 = 37.5g
즉, 1돈 반지는 3.75g의 순금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순금’이라 하면 대부분 순도 99.9%의 24K 금을 의미합니다.
(18K, 14K는 다른 금속이 섞인 합금이므로 무게는 같아도 금 함량이 다르답니다.)
오늘날에는 국제 표준 단위(그램, 트로이온스)가 주로 쓰이지만, 국내 실물 금 거래 문화에서는 여전히 전통 단위가 살아있습니다.
국제 단위: 온스 vs 트로이온스
금 시세 관련 “온스당 금값”이라는 표현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사실 그 ‘온스’는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일반 온스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트로이온스(Troy Ounce)’ , 즉 귀금속 거래 전용 단위예요.
구분 | 상용 온스
(Avoirdupois Ounce) | 트로이온스
(Troy Ounce) |
주 사용 분야 | 일반 물체, 음식, 생활용품
무게 측정 | 금, 은, 백금 등 귀금속 거래 |
기준 질량 | 28.3495g | 31.1035g |
국제 거래 표준 | 사용 안 함 | 사용 |
‘온스’라고만 쓰여 있는 경우, 일반 온스인지 트로이온스인지 구분이 필요한데요, 일반적인 무게 단위의 온스(avoirdupois ounce)는 약 28.35 g이지만,
트로이온스는 약 31.103 g으로 약 9.7% 더 무겁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투자할 때 반드시 어떤 온스를 기준으로 하는지를 구분해야 해요.
(단위 착오 하나로 실제 금의 무게나 시세 계산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출처: freepik
‘트로이온스’는 프랑스의 상업 도시 트루아(Troyes) 에서 유래한 단위입니다.
중세 시절 유럽 상인들이 귀금속을 거래하던 곳으로,
영국 왕실이 이 단위를 귀금속 무게 측정의 공식 표준으로 인정했고,
이후 미국 의회가 이를 법적으로 채택하면서 전 세계 귀금속 시장의 기준이 되었죠.
그래서 오늘날에도 런던금속거래소(LBMA), 뉴욕상품거래소(COMEX) 같은
글로벌 금 거래소들은 모두 트로이온스를 기준으로 금 시세를 공시합니다.
단위 환산법
환산 계산을 이해하면 금 시세 뉴스를 보다 쉽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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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로이온스 = 31.10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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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 = 약 0.2667돈 (3.75g = 1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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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1 트로이온스 = 약 8.2946돈
예를 들어 금 시세가 온스당 4,000달러라면,
1돈 가격 = 4,000 ÷ 8.2946 ≈ 482.2달러
2025년 10월 환율(약 1,380원)을 적용하면 1돈당 약 66만 원 안팎이 됩니다.
이 계산법을 알고 있으면 “국제 금값 4,000달러 돌파” 같은 기사를 볼 때,
즉각적으로 국내 실물 금값이 1돈당 약 60만 원대 중후반 수준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단위별 이해가 필요한 이유
금은 전 세계 어디서나 거래되는 자산이지만, 지역마다 사용하는 단위 체계가 달라 정확한 환산이 필수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통 단위인 ‘돈·냥’이 여전히 통용되고, 국제 시장에서는 ‘트로이온스(troy ounce)’가 표준으로 쓰이기 때문에 두 체계를 혼동하면 실제 시세를 잘못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 투자에서 중요한 건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단위 간 전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같은 금이라도 기준 단위가 다르면 체감 가치가 달라지고, 시세 비교나 투자 판단에서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 시세를 볼 때는 ‘온스당’, ‘그램당’, ‘돈당’ 등 표기된 단위를 정확히 구분하고 이를 상호 변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제 기사에서 언급되는 금 시세와 국내 실물 금 시세를 연결해 해석할 수 있고, 시세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종 정리
오늘은 금의 단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금은 단순히 보관하는 자산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심리를 비추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금값이 오르고 내리는 움직임 속에는 각국의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전 세계의 경제 흐름이 녹아 있죠.
이럴 때 단위를 정확히 이해하면 시장을 훨씬 명확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금 시세를 볼 때 단위와 환산,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세계 경제의 흐름까지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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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뀔수록 금은 단순한 자산을 넘어, 경제와 심리를 읽는 거울이 됩니다.
앞으로 금이 어떤 자산으로 자리 잡을지 꾸준히 지켜보며, 투자자로서 자신만의 기준과 시각을 다듬어 가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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